TOR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타격 부문 트리플 크라운 노린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가 불붙은 방망이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초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4호 홈런을 쏘아 올린 게레로 주니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홈런을 발판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타격 주요 부문 3관왕을 뜻하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을 노린다.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홈런왕 레이스의 독보적 1위는 오타니였다. 그러나 8월과 9월에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8월 30경기서 타율 0.202(94타수 19안타) 5홈런에 그쳤다. 9월에도 9경기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2홈런으로 부진했다.
반면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8월 이후 41경기서 11홈런을 때려냈다. 9월에는 12경기서 타율 0.388(49타수 19안타) 5홈런으로 페이스가 좋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18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보인다. 최근 14경기에서는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제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3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을 받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 능력은 홈런에서만 빛을 보지 않는다. 시즌 타율 0.319로 율리에스키 구리엘(0.315·휴스턴)보다 앞서 있다. 타점은 102개로 부문 1위 호세 아브레유(107타점·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위 살바도르 페레스(105타점·캔자스시티)를 뒤쫓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타격 3관왕을 도전함은 물론 최대 7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득점(113개·1위), 최다안타(170안타·1위), 장타율(0.610·2위), 출루율(0.408·1위)에서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 속에 토론토는 어느덧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한편 MLB서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자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다. 카브레라는 당시 161경기에 나서 타율 0.330, 44홈런 139타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장타율(0.606)도 1위였다. 안타(205개)와 득점(109개)은 2위였다. 출루율(0.393)은 4위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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