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기, 2차전지 부품업체로 재평가..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 돌파

박형수 2021. 9.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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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가 강세다.

대신증권은 삼기에 대해 2차전지 부품 업체로의 성장성을 기대한다며 새롭게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기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07%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LG그룹에 이어 내년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에도 감속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현대차그룹 59%, 폭스바겐 16%, LG그룹 19%, 기타 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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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삼기가 강세다. 2차전지 부품업체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21분 삼기는 전날보다 15.74% 오른 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기에 대해 2차전지 부품 업체로의 성장성을 기대한다며 새롭게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65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14배를 적용했다. 2차전지 부품 업체 평균 PER은 20배 내외이나 본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2차전지 부품 업체로의 전환되는 점을 감안해 30% 할인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기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07%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LG그룹에 이어 내년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에도 감속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의 2차전지 대규모 증설이 계속되는 만큼 향후 중장기적인 주가 리레이팅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기는 엔진 부품, 변속기, 샤시, 전기차 부품 등 차량용 다이캐스팅 제품 생산 업체다. 350t에서 3500t까지 71대의 주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스크랩 자제부터, 알루미늄 부품 생산까지 가능한 만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생산 자동화 체계도 구축해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 효율로 상대적으로 빠른 제품 공급에 강점이 있다. 올해 예상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현대차그룹 59%, 폭스바겐 16%, LG그룹 19%, 기타 5%이다.

전기차 부품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기의 주요 전기차 부품은 모터 하우징, 엔드 플레이트다. 엔드 플레이트는 배터리 모듈의 틀을 잡고, 외벽 보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모터 하우징은 LG 마그나, 엔드 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엔드 플레이트는 고객사에 메인으로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증설에 맞춰 엔드 플레이트의 매출이 고성장 중이다. 고객사의 유럽 공장으로 주로 공급되고 있는데 유럽 공장 생산능력은 2018년 15GWh에서 올해 70GWh로 4배 이상 증설되고 있다. 올해 전기차 부품 반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459억원을 이미 상회했다. 고객사의 유럽 공장 생산능력은 2023년 100GWh 증설이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 고성장이 확실시된다.

내년 이후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에 모터 감속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보통 한번 모델에 적용되면 해당 플랫폼의 사용 기간에 맞춰 공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판매 확대에 맞춰 중장기적인 공급 증가가 기대된다.

내년에 매출액 7021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각각 14.7%, 68.2% 늘어난 규모다.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차로 전환 가속화, 고객사의 이차전지 증설에 따른 부품 공급량 확대로 친환경차 부품 매출 비중은 28.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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