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작업 로봇으로 대체"..사내 개방형 혁신서 아이디어 얻었다

최대열 2021. 9. 14.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GS칼텍스는 질소분위기(Nitrogen atmosphere) 촉매교체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유·화학시설을 정비할 때 하는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질소를 투입하고 일하는 것으로 작업자가 질식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한 작업으로 꼽힌다.

로봇으로 바꿔 작업자 질식사고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질소분위기 촉매교체 작업 로봇 교체
허세홍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역량 강화해야"
GS칼텍스 직원이 로봇을 활용해 질소분위기 촉매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질식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으로 꼽힌다.<사진제공:GS칼텍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GS칼텍스는 질소분위기(Nitrogen atmosphere) 촉매교체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유·화학시설을 정비할 때 하는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질소를 투입하고 일하는 것으로 작업자가 질식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한 작업으로 꼽힌다.

이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국내 로봇 전문 업체와 함께 가상 작업공간을 만들고 모의 테스트를 거친 후 실제 현장 설비에 로봇을 투입하는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에 성공했다. 로봇으로 바꿔 작업자 질식사고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질식재해로 인한 재해자는 65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1명이 숨졌다.

사고위험은 물론 사전 위험성검토나 작업시간을 단축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정유·화학 관련 시설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사진제공:GS칼텍스>

이러한 성과는 회사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해 앞서 도입한 사내 프로그램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에서 나왔다. 이는 직원이 아이템을 정하고 참여할 그룹을 구성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된 그룹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컨퍼런스, 프로토타입 제작, 파일럿 테스트 등 다양한 학습과 시도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산업간 경계를 넘어 공존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이 필수"라며 "새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을 수용해 시너지를 내고 외부와 협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 역량강화도 같은 맥락이다. 생산공정 안전이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여수공장에선 2015년부터 드론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 상부 부식이나 균열을 점검하고 있으며 가상공간에 공장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기술로 운전교육 시뮬레이터, 실시간 공정 최적화를 노리고 있다. 생산계획이나 공정을 최적화하거나 장치이상 조기경보 같은 분야에선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허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서 디지털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며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