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RE100 가입 "친환경 전력 전환 요구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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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10일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IET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친환경 전력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외 단일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SKIET가 처음이다.
SKIET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전 세계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60%를 친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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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공격적 증설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2030년까지 70% 줄이기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10일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RE100이란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운동이다. 자발적인 캠페인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환경 개선 요구에 따라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추세다. 한국 RE100 위원회는 회원 가입을 신청한 기업의 RE100 가입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다. SKIET는 지난해 11월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SKIET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친환경 전력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100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이미 올해부터 충청북도 증평, 청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과 가동을 앞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키로 했다. 국내외 단일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SKIET가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친환경 전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안으로 공장 지붕을 활용해 7만㎡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에 따라 빠르게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려는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IET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전 세계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60%를 친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는 RE100의 요구 수준을 5년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SKIET는 나아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거점에서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회사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를 70% 감축할 예정이다.
SKIET는 현재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시장 1위 지위는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발적으로 친환경 전환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IET가 생산하는 주요 품목인 LiBS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다. 유럽연합(EU)위원회가 EU 분류 체계로도 지정하고 있다. EU 분류 체계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 등의 목록이다. 기업, 투자자, 환경 정책 수립자 등에게 제공돼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고 적절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SKIET가 지난해 판매한 LiBS는 약 5억㎡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약 76만대 분량이다. 내연기관 차량 76만대가 전기차로 전환되면 줄어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약 94만t에 달한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사업의 성장을 통해 업계 1위 지위를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에서도 독보적인 1위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RE100위원회 진우삼 위원장은 "지난해 SK그룹 6개 회사에 이어 SKIET가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된 지 2년 만에 RE100에 가입함으로써 또 다시 SK그룹이 글로벌 시장과 업계에 기후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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