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심혈관 건강에 좋은 이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9.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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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심혈관 건강에 좋은 이유가 오직 '포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연구팀은 와인을 마셔서 나타나는 건강상 이점이 소량의 음주에서 나오는 것인지, 포도에서 유발되는 것인지 알기 위해 40~69세 성인 44만 6439명의 데이터를 7년 동안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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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심혈관에 좋은 이유가 오직 ‘포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와인이 심혈관 건강에 좋은 이유가 오직 ‘포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연구팀은 와인을 마셔서 나타나는 건강상 이점이 소량의 음주에서 나오는 것인지, 포도에서 유발되는 것인지 알기 위해 40~69세 성인 44만 6439명의 데이터를 7년 동안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맥주, 사이다, 와인, 무알코올 와인, 샴페인 및 증류주 등을 얼마나 마셨는지 7년 동안 자가 보고하도록 했다. 이후 전체 사망률, 심뇌혈관질환, 암 등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시지 않거나 폭음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일주일에 11잔의 와인을 마신 사람들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코올 와인을 마친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맥주, 증류수 등 비슷한 양의 다른 술을 마시는 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연구원인 루돌프 슈테(Rudolph Schutte) 교수는 “와인의 이점은 알코올 때문이 아닌 포도가 유발하는 항산화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포도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심장 내벽의 기능을 개선하고 일명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학계에서는 소량 음주도 권하지 않는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2019년 논문에서는 건강에 위해를 받지 않으려면 아예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술을 안 마시는 방향으로 권고 기준이 수정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및 임상 영양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인 ‘미국임상영양학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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