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정상, 24일 백악관서 첫 대면회의

조유진 2021. 9.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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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주, 인도, 일본 등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담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가 21일 뉴욕에서 시작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 인도, 일본 정상이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면담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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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계기 첫 4개국 정상 대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호주, 인도, 일본 등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담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다.

13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사상 첫 쿼드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맞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 격상을 우선순위로 삼았다"며 "이번 회의는 21세기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다자협의체를 포함해 인도 태평양에 관여하겠다는 미국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쿼드 정상이 초점을 맞출 분야로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대처, 신기술과 사이버공간 관련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제시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 직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영향력 대처에 초점을 둔 논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가 21일 뉴욕에서 시작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 인도, 일본 정상이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면담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협의체다.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결성돼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운영되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간 회의체로 격상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3월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4명의 정상이 직접 만나는 대면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맞서기 위해 동맹국을 동원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쿼드 회원국이 중국을 겨냥한 군사훈련까지 실시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중국을 자극하기보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관심사라 할 수 있는 분야를 의제로 제시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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