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개 자치구 '국민평형' 15억 돌파.."6곳 남았다"

황보준엽 2021. 9. 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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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대출 불가선인 '15억원'을 넘어서 거래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15억원을 넘어선 단지가 있는 서울 내 자치구가 19개에 달한다.

은평구에서는 '녹번역 이편한세상캐슬이 14억110만원',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이편한세상서울대입구 1단지'가 4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돼 15억원 돌파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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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15억 클럽' 가입..나머지도 14억원 거래 '봇물'
전문가 "집값 급등 탓 상향 평준화..곧 15억원 시대 온다"
서울 곳곳에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가 대출 불가선인 '15억원'을 넘어서 거래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데일리안

서울 곳곳에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대출 불가선인 '15억원'을 넘어서 거래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은평구가 최근 15억원을 돌파하며 19개 구가 ‘15억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나머지 자치구들도 14억원대에 거래가 잇따르며 15억원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 전역이 15억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예상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15억원을 넘어선 단지가 있는 서울 내 자치구가 19개에 달한다. 강남 4구를 비롯 마포구·용산구·영등포구·서대문구·성동구·종로구·광진구 등을 포함해 은평구가 '15억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다.


은평구에선 지난 7월 증산동 DMC센트럴자이가 16억325만원으로 15억원을 넘어선 뒤 15억원을 초과하는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수색동 DMC SK뷰가 7월 15억50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진 후 지난달에는 15억4500만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아직 15억원대 거래가 없는 나머지 지역에서도 14억원대 거래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실제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가 7월 14억3000만원과 14억9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은평구에서는 '녹번역 이편한세상캐슬이 14억110만원',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이편한세상서울대입구 1단지'가 4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돼 15억원 돌파가 가까워졌다.


10억원 클럽은 애시당초 서울 전역이 가입된 상태다. 마지막 남아있던 도봉구에서 올초 10억원 대 거래가 나오면서 25개 구가 모두 1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서울 뿐 아닌 수도권의 국지적인 집값 상승으로 인해 일종의 "상향 평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의 초고가의 금액으로 거래되는 것은 수도권의 집값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거기다 최근 경기권의 집값이 크게 오르며 상대적으로 상급지인 서울로 다시 수요가 몰려든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경인여대 교수) 학회장은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집주인들 우위 시장이 계속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터져나오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다주택자들을 옥죈다면 15억원을 넘어서는 자치구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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