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미국 현지법인 돌며 포스트코로나 전략 점검

상원의원·전문가들과 시장동향 등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오른쪽)이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서 빌 하거티 미 상원의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포스트코로나 시기를 대비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사업 점검에 나섰다.

효성은 조 회장이 최근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달라스 효성TNS 미국법인을 잇따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은 9월초 중공업부문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방문해 미국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어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멤피스 생산현장을 함께 시찰하고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에는 미국 달라스 효성TNS 미국법인(NHA)을 방문했다. NHA 전시장과 제품을 점검하고 향후 마케팅 전략 등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했다.

조 회장은 현지에서 금융 및 IT 전문가들과 만나 급변하는 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효성TNS 미국법인에는 미국의 금융 및 결제 트렌드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생존을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효성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뚜렷한 미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전기차 및 수소차용 타이어코드의 개발과 공급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아라미드 등 전기차용 타이어코드에 사용되는 첨단소재와 카페트 등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