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세 종류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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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내로부터 오래 전 체험한 간증을 들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손으로 세상의 환난과 위험, 위기 가운데 빠진 성도들을 건져내시고 살려내십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복된 손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손인 줄 믿습니다.
긴 터널을 통과하는 것처럼 코로나 상황이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답답한 현실 속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고 겸허히 기도의 손을 드는 일인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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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내로부터 오래 전 체험한 간증을 들었습니다. 바쁘게 길을 건너려던 아내의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누군가의 강력한 손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자신의 코앞으로 커다란 덤프트럭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답니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는데, 뒤에서 나를 재빠르게 잡아당겨 준 손은 누구의 손이었을까 생각한 아내는 비로소 그 손이 하나님 손이었다는 걸 깨닫곤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손으로 세상의 환난과 위험, 위기 가운데 빠진 성도들을 건져내시고 살려내십니다. 우리 사는 세상에는 세 종류의 손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를 해하려는 대적들의 손입니다. 세상에는 우릴 시험하고 핍박하며 해하려고 덤벼드는 악한 자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전염병 같은 여러 가지 무서운 질병도 우릴 대적하고 뜻밖의 재난이나 사고, 경제적 고통이나 가족 간의 갈등도 우릴 대적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이 언급됩니다. 에스라 일행이 BC 500년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할 때 그들에게서 재물을 약탈하려고 몰래 매복했다가 덮치려는 도적 떼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재물뿐 아니라 에스라 일행의 목숨마저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엔 대적들의 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건지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이 있습니다.
진정 감사한 것은 이 세상엔 우리를 해하려고 달려드는 원수 대적들의 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강한 손, 즉 우리를 환난에서 건지시고 위험에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 손이 역사한다는 사실입니다.(31절)
우리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대적의 위협과 그로 인한 큰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도 살아있고 이만큼 생명과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자신의 손길로 우릴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그 능력의 손으로 건져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손은 능력의 손이며, 구원의 손입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을 찾는 기도의 손이 필요합니다. 우린 손을 모아 기도하고, 손을 들고 기도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에스라는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다”고 했습니다.(21절) 또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고 고백했습니다.(2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개 기도할 때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에스라는 “저녁 제사 드릴 때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바벨론을 떠나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하던 에스라 일행이 하나님의 손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도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복된 손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손인 줄 믿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손으로 우릴 도와주십니다. 긴 터널을 통과하는 것처럼 코로나 상황이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답답한 현실 속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고 겸허히 기도의 손을 드는 일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항복의 손을 들고 기도하면 머지않아 기쁨 넘치는 만세의 손을 들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김일영 대구 동행교회 목사
◇동행교회의 표어는 ‘주와 동행’입니다. 험한 세상을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갔던 믿음의 선진처럼 동행교회는 주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삶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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