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0.7% 늘었는데 수입 60.6% 급증, 9월초 무역적자
이달 초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31.1%)과 승용차(46.8%)·무선통신기기(16.5%)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반도체(-2.1%)는 소폭 감소했다.
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95억 달러, 수입액은 209억6000만 달러로 집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수입 증가율은 60.6%, 무역수지는 14억6000만 달러의 적자였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이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진 모습이다.
특히 이달 초순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4% 증가했다. 석유제품(400.9%)과 반도체(27%)·승용차(12.5%)의 수입도 많이 늘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증가로 수입이 늘어난 게 아니라 원자재 등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출은 월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월간 전체로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의 경우 1~10일의 무역수지는 적자(-46억8000만 달러)였지만 월간 전체로는 흑자(16억7000만 달러)였다.
이달 초순의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9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7억6000만 달러)보다 5억3000만 달러(30.7%) 증가했다. 익명을 원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달 반도체 (수출) 주문량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순에는 반도체 수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월말로 갈수록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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