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에 일침 "당대표 역할 몰라..'이대남 잡고 압승'은 착각"

나예은 2021. 9. 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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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아직 대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선후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권경애 변호사가 "이 대표를 놓고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충돌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하자 "국민의힘이 어떤 전략을 갖고 대선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대표가 (철학과 전략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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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치우치면 전체 유권자 호응 받기 힘들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아직 대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선후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권경애 변호사가 "이 대표를 놓고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충돌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하자 "국민의힘이 어떤 전략을 갖고 대선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대표가 (철학과 전략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 생각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런 태도(반페미)를 보여 이대남(20대 남성)이 많이 지지, (압승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준석의 착각'이다"며 "모든 세대가 그런 것으로 투표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은 이처럼 한쪽에 치우치면 전체 유권자의 호응 받기 힘들다"며 "그렇기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로서 취해야 할 자세와 전략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한 예로) 지난해 4·15 총선 때 N번방 사건에 대해 '관련자 모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조치를 가해야 한다'라는 여론이 비등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느닷없이 '경중에 따라 법률적으로 차등해야 한다'고 해 20대 여성이 국민의힘을 전혀 쳐다보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참패 교훈은 돌아보지 않고 서울시 보궐선거를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착각의 늪에 빠져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후포럼'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경애 변호사가 '선거 이후도 생각하자'라는 뜻에서 만든 정치포럼이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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