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알아두면 쓸모 넘칠 보이스피싱 용어들

조연경 입력 2021. 9.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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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쓰이는 보이스피싱 용어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가 리얼 보이스피싱 용어들을 소개한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매년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액과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범죄 수법 또한 점차 진화하고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보이스'의 연출을 맡은 김선, 김곡 감독과 제작진들은 치밀하고 교활한 이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며,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와 함께 경각심을 제공하기 위해 리얼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용어들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시나리오·변작기

보이스피싱 범죄의 첫 단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바로 시나리오와 변작기이다. 시나리오는 전화를 받은 타깃이 어떤 대답을 하는 지 모든 경우의 수를 적은 치밀한 범죄 대본. “범죄 조직이면서 상대를 속이기 위해 시나리오를 쓴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영화 대본을 처음 본 소감을 전하기도 했던 김무열이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를 짜는 극악무도한 기획실 총책 곽프로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본거지의 국제 번호를 평범한 번호로 조작하기 위한 기계 변작기도 영화 속에서 등장하며, 더욱 리얼한 현실 범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인출책·환치기

두 번째 단계에서 사용되는 리얼 용어는 바로 인출책과 환치기다. 피해자들이 입금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계좌가 정지되기 전, 돈을 인출해버리는 인출책들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최말단 구성원. 여기에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된 돈의 흐름을 추적하지 못하게끔 환전 형태로 돈을 인출하는 환치기도 '보이스'에서 그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며, 소름을 유발한다.

콜센터·보이스

마지막 단계는 누구도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보이스피싱의 본거지 콜센터다. 특히 김선, 김곡 감독이 “본거지의 모습이 담긴 자료가 거의 없다”고 밝히며 상상력을 더했음을 언급한 콜센터는 영화 속에서 거대한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줄 예정. 보이스피싱 본거지를 칭하는 용어인 콜센터 내부에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타깃에게 직접 거는 일명 보이스들이 대거 포진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강렬함을 전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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