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수술 환자, '이것' 씹으면 장폐색 위험 줄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9.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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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후 껌을 씹으면 장폐색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은 그룹 중 0.59%, 껌을 씹지 않은 그룹 중 3.43%에게 수술 후 장폐색증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에 껌을 씹으면 환자의 기분이 나아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환자의 기분이 좋아지면 회복에도 도움이 돼 더 빨리 퇴원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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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후 껌을 씹으면 장폐색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 수술 후 껌을 씹으면 장폐색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로저 체스터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대동맥 판막 교체, 승모판 수리 및 교체, 선택적 개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수술을 받은 후 껌을 씹은 341명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그룹은 2013년과 2016년 사이에 비슷한 심장 수술을 받은 후 껌을 씹지 않은 496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은 그룹 중 0.59%, 껌을 씹지 않은 그룹 중 3.43%에게 수술 후 장폐색증이 발생했다. 이는 수술 후에 내장 속 정상적인 근육 수축 능력이 떨어져 음식물이 축적되고, 잠재적으로 막히게 되는 증상이다. 심장 수술 후 가장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로 최대 5.5%의 환자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수술 후 장폐색증은 주요 건강 문제는 아니지만 복부경련·복부팽만·메스꺼움·구토·변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회복이 더뎌지고 입원 기간이 길어져 신체적·심리적·경제적 부담이 더해지기도 한다.

껌을 씹으면 장에서 음식물이 몸속으로 들어왔다고 인식하게 돼 장이 자극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수술 후에 껌을 씹으면 환자의 기분이 나아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환자의 기분이 좋아지면 회복에도 도움이 돼 더 빨리 퇴원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연구의 저자인 시리반 셍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가 껌을 씹으면 장 기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의 연례 수술 전후 및 중환자 치료 콘퍼런스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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