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결혼 추천? NO..축구는 몸만 힘든데 육아는 정신이 힘들어" (미라)[종합]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미스터 라디오' 이현이와 차수민이 출연해 '골때녀'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라')에서는 모델 이현이와 차수민이 출연했다.
이날 남창희는 "'구척장신'이 최종 4위로 마무리를 했다. 부상 없이 마무리하신거 축하드린다. 차수민 씨 쥐가 나서 고생을 많이 하지 않으셨냐. 지금은 괜찮냐"라고 물었다. 차수민은 "지금은 괜찮은데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쥐의 통증이라 놀라기도 했다"라고 그 당시의 통증에 대해 밝혔다. 이어 윤정수는 "모델 활동을 오래하셔서 그렇다. 아이스크림 오래 먹고 살이 찌면 쥐가 그냥 온다"며 "기지개 한번 잘 못 펴도 쥐가 온다. 관리하시니 안 오는거다. 쥐는 5kg다 오는거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수민이가 경기에 활동량이 많았다. 공격과 수비를 다 하면서 경기장을 끝까지 뛰어다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창희는 "쥐가 나면 어떤 느낌이냐"라고 물었다. 차수민은 "처음에 다리를 꼬아서 나는 쥐랑 차원이 다르다. 이래서 물에 빠지면 '죽을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못 움직이겠더라"라고 답해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파일럿 당시 꼴찌였던 '구척장신'.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물었다. 이현이는 "파일럿 때도 4위, 이번에도 4위였다. 그런데 차이가 많이 났다. 이번에는 너무 아깝게 4위가 됐다"며 "그런 점이 아쉽다. 저희 파일럿 때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나갔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라며 승부욕이 강한 이들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이어 "다들 이 악물고 해서 치욕스러웠다. 저희 팀은 설날 방송을 누구도 보지 않았다. 너무 치욕스러웠다"며 "정규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욕을 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멤버 차수민이도 영입하고 절치부심 이를 갈았다"라며 남다른 각오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축구에 진심이라는 이현이와 차수민. 하루 몇 시간까지 연습을 했냐는 물음에 이현이는 "하루에 오래한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저희 팀은 적어도 주 5회 이상 매일 2시간 했다"며 "그리고 내가 부족하다 싶으면 오전과 오후 2시간 하루 4간씩 했다"라고 털어놨다.
평소 술을 하지 못한다는 차수민은 "스트레스 푸는 게 운동 밖에 없어 운동을 좋아한다. 수영과 크로스핏, 복싱도 한다.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선수 생활을 한 거는 아니다"라며 운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복싱을 배운 적이 있다는 윤정수는 "먼저 맞지 않으면 못 때리겠더라. 한 대 맞으면 저도 모르게 간다. 그런데 기절을 한다"며 "한 대만 제대로 맞아도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기절한 거다"라며 기절을 해서 인지 많이 맞지는 않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축구 경기 전날 공을 안고 잔다는 이현이는 "축구 하고 나서 꿈을 꾼 적이 없다. 기절해서 잔다"며 "주장 한혜진씨는 경기 전날 공을 안고 잤다. 약간 '제발 이기자' 이런 정신으로 공을 안고 잤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현이 골을 넣는다면 듣고 싶은 노래로 방탄소년단 '피땀 눈물'을 선택했다. 이어 "제 마음이다. 제 피와 땀과 눈물이 그런데 아직도 못 넣어서 못 들었다"며 "승부차기에서만 넣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축구 유니폼 등 번호가 이현인은 "큰 아들이 축구를 한다. 축구를 배우고 있다. 축구 교실에서 100번 하고 싶다고 해서 했는데 저도 100번이다"라며 "큰 아들은 7살이다. 작은 아들은 3살이다"라며 자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팀원들과 경기를 하면서 감동 받은 순간이나 더 친해진 순간이 있는지 물었다. 이현이는 기억이 나지 않은 듯 차수민에게 질문을 돌리다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수민은 "원래 친한 건 아니고 현이 언니는 쇼장에서 본게 전부였다. 친한 선수는 없었다"며 "눈에 띄는 선수는 박선영 선수가 제일 잘한다"라고 꼽았다. 감동적인 순간에 대해 이현이는 "연차 차이가 많이 난다. 모델들 같은 회사다보니 선, 후배 어려운 게 있을 텐데 진경이 막내다"며 "마지막 경기 당시 제가 너무 힘들어하고 주장이 부상을 당해서 실려간 상황이었다. 진경이나서서 다독여 줄 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 동생이 오히려 어른스럽다"라며 진경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최용수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이현이는 "재밌다. 연습하러 올 때마다 옷이 명품이라고 자랑하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용수 감독을 몰랐다는 차수민은 "처음 등장했을때 옆에 아이린 언니가 '누구냐'라고 물었는데 아이린 언니도 몰랬다"라며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94년생 차수민은 9살이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송해나가 다쳐서 벤치에 많이 있었다. 팔짱을 끼고 계시면서 해나한테 귓속말을 하셨다"며 "'내가 이렇게 하면 전술 지시하는 것 같겠지?' 하셨다더라. 그 누구보다 카메라를 많이 의식하신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시즌1 함께 했던 최진철 감독. 이현이는 "시즌 1때도 슬픈 눈이셨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라 당일날 만나서 저희에게 지시할 수 없어 못하다가 꼴찌를 당하셨다"며 "이후에 저희를 볼 때마다 사슴같이 쳐다보신다. 너무 측은한 눈으로 저희 팀의 눈물 버튼이다"라고 답했다.
이현이를 롤모델로 꼽았던 차수민. 그런 이현이에게 윤정수는 "결혼도 빨리 하라고 할 거냐?"라고 물었고 이현이는 바로 "아니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이는 "30살에 딱 했다. 제가 할때는 일찍 한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지나고 보니 다른 모델들에 비해서는 일찍 한 편이더라"라며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부부 예능'을 시작한 이현이는 남편의 예능 감에 대해 "제가 생각했을 때 연예인은 제가 아니라 남편이 해야 한다"며 "방송에 보여지는 모습은 30%고 실생활이 훨씬 더 말도 잘하고 프로방송인 같은 모습이다. 웃기기도 하고 말도 잘하고 진행도 잘한다"고 남편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거기에 남편과의 첫 만남이 '4:4 미팅'에서 만났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 본업은 모델이지만 축구를 하기 위해 식단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두 사람. 차수민은 "식단을 못했다. 너무 배고프다. 잘 안 먹으면 금방 다치고 근육 보충이 안 되니까 잘 먹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현이도 "주장님(한혜진)이 식단까지 관리하셨다. 고기 먹으라고 하시고 본인도 능이오리백숙을 먹었다"며 "몸을 불려야해서 그랬다. 저희 팀이 다른 팀에 비해 말라서 건드리기만 픽픽 쓰러졌다"고 했다.
이어 "술을 좋아했는데 축구를 위해 술도 끊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현이는 육아와 축구 중 뭐가 더 어렵냐는 질문에 "육아가 수십 배 더 어렵다. 제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제가 열심히는 하지만 가슴 한켠에는 죄책감이 있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정신적인 게 힘들다"라며 엄마로서의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축구는 몸만 힘든데 육아는 정신이 힘들다. 아이가 골 못 넣는다고 그렇게 뭐라고 한다"고 해 워킹맘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사진='윤정수, 남창희 미스터 라디오' 인스타그램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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