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마친 김웅 "누가 거짓말했는지 국민들이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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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끝마쳤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압수수색 당시 공수처 수사관들과 충돌을 빚었지만 이날 압수수색은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날 공수처에 고발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성명불상자 1인에 대한 압수수색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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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끝마쳤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압수수색 당시 공수처 수사관들과 충돌을 빚었지만 이날 압수수색은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공수처 수사3부는 13일 오후 2시 김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해 오후 5시40분쯤 완료했다.
앞서 공수처가 김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손준성 검사의 대구고검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참고인 신분인 김 의원에 대해 무리한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사건과 무관한 단어들을 검색했다는 점을 들어 "야당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영장 집행이 끝난 후 김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압수수색 영상을 적법하게 제시 받고 변호인 참관 하에 최대한 다 협조했다"며 "영장과 관련돼 있는 증거물은 전혀 없다고 해서 가져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날 공수처에 고발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성명불상자 1인에 대한 압수수색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일 안에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도 야당 정치인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그 정도의 전광석화 같은 압수수색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고발 사주를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묻자 "그럼 제가 만들어서 보내지 그걸 왜 대검에다 요구했겠나"라면서 "고발장을 쓰면 제가 제일 잘 쓰겠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이 보도하고 주장한 게 무너지니까 말이 바뀐 것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지는 국민께서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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