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배우 성관계 강요" 폭로한 허이재, '찐이다' 꼽은 배우는
과거 유부남 배우의 성관계 요구와 폭언들을 폭로하며 은퇴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배우 허이재(34)가 유일하게 고마운 연예인으로 배우 김해숙을 꼽았다.
허이재는 지난 10일 크레용팝 웨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연인 사이로 나왔던 유부남 배우 A씨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였다”고 말했다. 허이재는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허이재는 A씨를 거론하며 “그 배우가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는 줄 아냐.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냐’길래 모르겠다고 하니까 ‘같이 자면 돼’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웨이는 “그래도 이 선배는 진짜 찐이다 싶었던 배우가 있었느냐”고 물었고 허이재는 배우 김해숙을 언급하며 “엄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너 보면 나 어릴 때 생각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웨이는 “그런 분이 참된 선배다”고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 사이에서 허이재와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대상으로 폭로 대상을 찾기 위한 추측이 시작됐고, 이를 근거로 특정 배우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성관계를 요구한 상대 배우로 지목된 남배우 측은 입장 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영화 ‘해바라기’와 ‘비열한 거리’, 드라마 ‘궁S’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던 허이재는 2011년 한 사업가와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다. 2016년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로 복귀하며 이혼 사실을 공개한 허이재는 같은 해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한 상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속옷에 숨어들어 6400㎞ 함께 여행한 놈의 정체
- "꾸미고 와서 받아줬다"…박지윤 가족 노키즈존 특혜 논란
- 화이자 설득해 백신 개발…흙수저 출신 부부의 '99조 신화'
- [단독] "말로만 재택" "사무실 늘 빽빽"…시청 직원 코로나 사망
- [속보] 정세균 전 총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
- "10만원 긁고 9만원 달라더라" 재난지원금, 다시 '깡' 판친다
- 워터마크 찍힌 이미지 전시회 내 건 주호민 사과 "몰랐다"
- "지원금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국민 88% 조롱한 '장제원 아들' 노엘
- [단독] 조성은 "손준성 보낸 건 빼박...내 휴대폰 포렌식서 확인했다"
- 유산 후 불면증 시달린 아내 위해 작곡 "첫 곡 듣고 푹 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