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위크 과반 넘었지만 ..장초반 반짝하다 밀린 이재명테마주

문지민 2021. 9. 13. 16: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여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본선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가운데, 관련 테마주는 이날 주가가 요동쳤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발표된 민주당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 지사는 누적 득표수 28만5852표로 51.41%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날 발표는 전체 선거인단의 30%에 해당하는 64만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으로, 민주당 ‘1차 슈퍼위크’로 불려왔다. 이 지사는 앞선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강원 지역에 이어 일반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며 본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2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7만2790표로 31.08%를 차지했고, 3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만3122표로 11.35%를 얻었다.

이 지사가 4연속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 확률을 높인 가운데, 관련 테마주는 이날 급등 후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서 이 지사 테마주로 꼽히는 카스는 전 거래일보다 0.38% 떨어진 7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최고 11.32% 상승한 875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52주 최고가는 8200원이다. 이 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도 이날 전일 대비 1.95% 떨어진 5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장 초반 최고 11.7% 오른 63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성건설의 종전 52주 최고가는 5640원이다. 그 외 이 지사 테마주로 엮이는 한국종합기술, 플랜티넷, LS네트웍스, CS, 아이앤씨, 슈프리마에이치큐, 대양금속, 오리엔트정공 모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가격 변동성이 심한 테마주 투자에 대해 경고한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마주는 실질적인 정책에 대한 수혜와 연결되기보다는 학연이나 지연 등 유사성에 의해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기업 분석과는 별개 영역이므로 분석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 접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자저울 전문 제조·판매 업체인 카스는 사외이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관련주로 지목됐다. 종합건설회사인 일성건설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공급 확대 공약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됐다.

문지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