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상한가.."일본서 출시 이틀 만에 1위"

장지현 2021. 9.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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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한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 제공>
모바일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일본 시장 인기에 힘입어 13일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3일 종가 기준 데브시스터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11만5000원(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1일(10만100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13일) 강세는 신작 ‘쿠키런: 킹덤’이 일본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지난 9월 4일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 5일에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3위를 기록했고 다음 날 1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본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화 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인기를 뒷받침해줬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현지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음성 녹음 작업을 진행했는가 하면 유명 배우 이케다 에라이자를 TV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회사는 “일본 캠페인 초반 공개된 광고 영상과 성우 관련 콘텐츠가 쿠키 캐릭터와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쿠키런: 킹덤’의 인기 순위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며 “콘텐츠 현지화를 확대하고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한 결과 게임 신규 유입자와 일일 이용자 수가 점차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10월에는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향후 컴투스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24개국에도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올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은 555억원으로 총 매출의 28%를 차지했다”며 “하반기 해외 주요 게임 시장에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더욱 큰 폭의 글로벌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액 9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강석오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대흥행으로 IP 파워와 개발력이 검증됐고, 대규모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PC·모바일·콘솔 등 전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며 “2021년 1월 선보인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흑자전환하는 첫해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뿐 아니라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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