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치며 감탄한 울버햄턴 주장 "황희찬, 놀라운 선수..성공할 것"

황희찬(오른쪽, 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의 주장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인 코너 코디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신입생' 황희찬을 칭찬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2-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울버햄턴이 왓퍼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29분 왓퍼드의 센터백 프란시스코 시에랄타가 자책골을 넣었고, 후반 38분 올여름 팀에 합류해 교체로 첫 선을 보인 황희찬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턴은 앞선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에 황희찬의 득점이 이번 시즌 울버햄턴 선수가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울버햄턴이 두 골 앞선 후반 44분 수비에 가담한 황희찬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빼앗자 박수치며 감탄했던 주장 코디는 짧은 시간 동안 지켜본 황희찬을 높이 평가했다. 12일 울버햄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굉장한 선수다. 훌륭한 사람이자 정말 좋은 친구기도 하다. 매일매일 발전하고 있다. 지난 며칠간 함께 훈련한 것이 전부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그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얼마나 많이 뛰고 적극적인지 알 수 있었다. 공을 잡았을 때 플레이도 좋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쐐기골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코디는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득점이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에서 추가골의 위력은 크다. 왓퍼드와 같이 좋은 팀을 상대로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하는 것은 아슬아슬하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가야 경기가 편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가 합류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친 황희찬은 오는 토요일 첫 선발 출격에 도전한다. 3연패 후 1승을 거두며 13위로 뛰어오른 울버햄턴은 18일 오후 8시 30분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홈 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10위에 올라있는 승격팀 브렌트퍼드와 맞붙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