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내려가야 사나..60만원대 깨진 엔씨소프트, 자사주 매입은 0

반진욱 2021. 9.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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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대가 깨진 가운데, 여전히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아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3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9월 7일 밝혔다. 9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1899억원어치를 사들일 예정이다. 다만, 9월 13일 현재, 아직 매입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13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2.6% 하락한 59만1000원에 마감했다. 1년 반 만에 60만원대 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58만5000원까지 내려가며 59만원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 등 각종 게임에서 개선책을 약속했지만 효과가 부족했다.

주가가 계속 밀리는 상태에서도 엔씨소프트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약속한 자사주 매입에는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입은 9월 8일부터 이뤄지지 않고 있다. 9월 10일에 1만주 취득을 신청해 놓은 게 끝이다. 아직 계약 체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기업가치가 더 하락할 때를 대비해 매입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소2 발표 이후 급락한 엔씨소프트 주가는 좀처럼 회복하지 않는 모양새다.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지난 9월 7일 이후에도 주가는 약 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리니지W 성공 이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의 향배는 4분기 출시예정인 리니지W가 수익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실상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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