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슈팅 3회' 황의조, 벅찬 일정과 길어진 골 침묵

이종현 기자 2021. 9.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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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랑스전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황의조(지롱댕드보르도)는 아직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 여파로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클레르몽과 경기에서는 결장했으나 2라운드 마르세유, 3라운드 앙제, 4라운드 니스와 경기에 이어 5라운드 랑스와 경기에서도 황의조는 매 경기 선발로 뛰었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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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지롱댕드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12일(한국시간) 랑스전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황의조(지롱댕드보르도)는 아직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9-2020시즌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26경기에서 6골 2도움, 2020-2021시즌에는 37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확고한 주전은 물론 프랑스 리그1에서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여름 올랭피크마르세유를 포함한 복수 구단이 황의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잔류했다.


2021-2022시즌은 황의조에게도 중요한 시기다. 활약을 이어 간다면 겨울 이적 시장이나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이적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스위스 축구 대표팀을 2014년부터 7년 동안 이끌었다가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체제에서는 아직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바쁜 일정으로 팀과 프리시즌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도 문제다. 황의조는 애초 이적 후보군으로 분류됐었고 2020-2021시즌 종료 이후 한국으로 곧장 건너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연이어 차출되면서 보르도와 프리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 여파로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클레르몽과 경기에서는 결장했으나 2라운드 마르세유, 3라운드 앙제, 4라운드 니스와 경기에 이어 5라운드 랑스와 경기에서도 황의조는 매 경기 선발로 뛰었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득점은 고사하고 볼을 잡는 횟수도 너무 부족했고 슈팅 기회도 거의 잡지 못했다. 


황의조는 마르세유전 슛 한 번이 전부였고 터치 횟수는 고작 16회였다.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적었다. 앙제전은 그나마 슈팅도 없었고 터치 횟수가 33회로 선발 중 세 번째로 적었다. 니스전에는 슈팅 두 번 중 유효 슈팅 한차례를 기록했고 터치 횟수는 네 번째로 적었다. 최근 근육 경련으로 후반 도중 교체된 랑스전에도 슈팅은 없었다. 황의조 개인의 컨디션을 운운하기에는 팀의 경기력도 좋지 못하다. 보르도는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황의조를 줄곧 원톱으로 기용하다가 랑스전 전반전에는 왼쪽 윙어로 변화를 주긴 했지만 공격이 매끄럽지 않자 후반전 원톱으로 회귀했다. 황의조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서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침투하려는 시도는 계속해서 이어 갔으나 볼이 배급되지 않았다. 전반전 25분에는 레미 우당이 아크 정면에서 비어있던 황의조를 보지 못하고 공격 기회를 날렸는데 황의조가 크게 아쉬워했다. 역습 때 황의조를 향한 패스는 빈번하게 길었다. 32분에는 후방에서 볼을 잡고 있던 로랑 코시엘니가 쇄도하는 황의조를 보지 못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체력 부담도 컸다. 9월 최종예선 2경기를 모두 뛰고 온 황의조는 윙어로 기용되면서 오히려 수비 부담이 컸다. 결국 후반전 10분에는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고 18분에는 사타구니를 만지면서 결국 교체됐다. 페트코비치 감독에 따르면 부상이 아닌 단순 근육 경련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팀의 최다 득점자이자 주포였던 황의조는 새 시즌 달라진 환경과 벅찬 일정 속에 어려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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