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그룹, 지트리비앤티 900억원에 인수

[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에이치엘비그룹이 지트리비앤티를 인수한다.

지트리비앤티는 13일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등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한다.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중이다.

미국내 임상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re-BLA 미팅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2018년 백신유통업체인 ‘와이에스팜’을 합병한 후 백신 전용 콜드체인 시설도 갖춰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등을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이번 인수에 대해 지트리비앤티의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베트남 나노젠의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중인 각종 신약개발 사업과 관련해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 등과의 인적·기술적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