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빠른 코로나 바이러스, 대전시는 늑장 대응

명정삼 2021. 9.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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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코로나19' 학원발 집단 감염이 아흐레간 진행돼 52명으로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대전 서구 모 학원 집단 감염은 최초 감염자(#5842)가 4일 감염 됐으나, 확진일이 토요일이라는 이유로 시는 나흘이 지난 8일에서야 관련 9개 학교(5개교는 일부 학년 등교수업)를 온라인 수업으로 뒤늦게 전환하면서 집단 감염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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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이후, 광주광역시보다 1700여 명 더 발생
학원발 감염 발생 4일 만에 온라인 수업 전환
대전 서구 모 태권도장 발생 한 달여 만에 유사 사례 발생
▲코로나 4차 대유행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대전시 코로나 확진자와 광주광역시 발생자 현황 그래프.  이미지 사진=쿠키뉴스.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는 ‘코로나19’ 학원발 집단 감염이 아흐레간 진행돼 52명으로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대전 서구 모 학원 집단 감염은 최초 감염자(#5842)가 4일 감염 됐으나, 확진일이 토요일이라는 이유로 시는 나흘이 지난 8일에서야 관련 9개 학교(5개교는 일부 학년 등교수업)를 온라인 수업으로 뒤늦게 전환하면서 집단 감염으로 확산됐다.

또한, 확진자 발생 엿새 만(10일)에 각 학교에 전수 조사를 하는 늑장 대응뿐만 아니라, 전수 조사로 인한 PCR 조사의 폭주로 검사결과가 늦게 나오는 등 혼선을 빚었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를 통한 밀접접촉자 위주의 긴급검사를 통해 1차 접촉자 검사와 양성 반응자에 대한 n차 검사를 확인하는 48시간이 집단 감염을 막는 골든 타임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대전 서구 모 태권도장(최초 #3198)의 경우도, 감염병 위반 없이 2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시 방역당국의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런데, 시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 없이 대응하고 있다.

대전시와 비슷한 환경의 광주광역시(인구 약 147만 명)의 경우, 코로나 4차 유행 시기에도 한 달 500명에서 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전시의 경우 같은 시기에 약 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10일 보건국장이 코로나19 기자 브리핑을 했으나, 확진자 발생 병원의 환자, 간호사, 간병인 등의 백신 접종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

특히, 그 병원은 대전보훈병원으로 코로나19 중등증 환자가 입원해 있다.

더불어, 지난달 3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발표한 '역학조사 24시간 해결 100인 기동대'는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시는 밝혔다.

한편, 대전 서구 학원발 관련 음성 확진을 받은 고등학생은 “스트레스에 의한 급체로 월요일부터 학교도 가지 않았는데, 조사를 받았으나 PCR 검사가 늦게 나와 시험 기간인 요즘 학원에도 가지 못했다며” 억울해했다.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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