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째 경기 승리' 무리뉴 감독 "무심한 척했지만 사실 너무 기뻐"

조효종 기자 2021. 9.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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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에 큰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통산 1,000번째 경기였다.

"58세가 아닌 10세 아이처럼 기뻐했다. 알레시오 디오니시 사수올로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수올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들이 승리했어도 아무 말 할 수 없는 경기였다. 디오니시 감독은 좋은 감독이고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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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AS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에 큰 기쁨을 표현했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로마가 사수올로를 2-1로 꺾었다. 브라얀 크리스탄테(로마)와 필립 주리치치(사수올로)가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종료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스테픈 엘샤라위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3연승을 달린 로마(골득실 7)는 승점이 같은 AC밀란(6), 나폴리(4)를 골득실 차이로 제치고 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통산 1,000번째 경기였다. 젊은 감독의 대표 주자였던 무리뉴 감독은 어느덧 베테랑이 돼 통산 640번째 승리(198무 162패)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리뉴 감독은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고 나 자신까지 속였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 정말 특별한 기록이다. 평생 기억할 것이다. 이번 경기 패배를 당해 영원히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기는 것이 두려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고, 상대가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다. 놀라운 정신력으로 승점 3점을 따내 행복하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마치 신이 내가 1,000번째 경기를 긍정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 종료 직전 엘샤라위의 '극장 결승골'이 터지자 무리뉴 감독은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채 질주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원정 경기에서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는 과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58세가 아닌 10세 아이처럼 기뻐했다. 알레시오 디오니시 사수올로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수올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들이 승리했어도 아무 말 할 수 없는 경기였다. 디오니시 감독은 좋은 감독이고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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