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요정' 마차도, 롯데맨으로 생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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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에서 8위 롯데 자이언츠는 힘겨운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갈 길이 바쁜 롯데의 고민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 마차도다.
마차도는 2020시즌 종료 뒤 롯데와 1+1 계약을 맺었다.
마차도의 현재 타격 성적으로는 롯데와의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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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에 비교해 타격 지표가 하락한 롯데 마차도 |
ⓒ 롯데자이언츠 |
갈 길이 바쁜 롯데의 고민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 마차도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67 4홈런 3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09로 평범하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OPS 0.788에 비해 홈런을 비롯한 전반적인 지표 하락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는 타율 0.242에 홈런 없이 6타점 OPS 0.577로 더욱 부진하다. 1번 타자로 타선의 활로를 여는 역할을 맡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지난해 3.35에서 올해는 1.56에 그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해의 WAR은 2.0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롯데 마차도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사실 마차도의 장점은 타격이 아닌 유격수 수비다. 그는 755.2이닝 동안 8개의 실책만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KBO리그에서 유격수 수비력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는 장타력을 비롯해 평균 이상이 타격을 담보해야만 한다. 롯데는 팀 타율은 0.271로 2위이지만 홈런 83개로 7위, OPS 0.749로 5위, 경기당 평균 득점 5.00으로 7위로 타선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타율보다는 홈런과 OPS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롯데 타선이 타자들의 이름값에 비해 실속, 즉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있다.
▲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는 마차도 |
ⓒ 롯데 자이언츠 |
롯데는 국내 선수 중 유격수 주전을 맡을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 것이 큰 약점이다. 센터 라인의 일원이자 내야의 사령관인 유격수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FA 타자 영입과 같은 특별한 타선 보강 요인이 없다면 외국인 거포의 영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베테랑 위주의 롯데 타선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약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 시즌 롯데가 가을야구가 또다시 좌절된다면 외국인 선수 전원 물갈이 등 선수단 개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뿐만 아니라 스트레일리(6승 11패 평균자책점 4.67), 프랑코(8승 5패 평균자책점 4.79)도 흡족하지 못하다.
마차도의 현재 타격 성적으로는 롯데와의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시즌 막판 마차도가 극적으로 반등해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끈 뒤 내년에도 롯데 선수로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10연속 세이브, 철벽 마무리로 거듭난 김원중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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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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