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낮추려면? 커피 대신 '이 음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9.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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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대신할 음료를 찾는다면 '홍차'를 권할 만하다.

그러나 홍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찻잎 양이 더 적기 때문에, 한 잔의 커피와 홍차를 마실 경우 홍차의 실제 카페인양은 커피의 3분의 1수준이다.

미국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의 전 단계인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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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대신할 음료를 찾는다면 '홍차'를 권할 만하다. 같은 무게의 찻잎과 원두를 비교하면 찻잎의 카페인이 더 많다. 그러나 홍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찻잎 양이 더 적기 때문에, 한 잔의 커피와 홍차를 마실 경우 홍차의 실제 카페인양은 커피의 3분의 1수준이다. 몰랐던 홍차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본다.

◇치매 예방

미국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의 전 단계인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싱가포르대학 연구팀은 55세 이상 남녀 2500명의 차 섭취 빈도와 인지기능 변화의 연관성을 약 2년간 연구했다. 그 결과, 홍차를 매일 두세 잔씩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5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대학 연구팀이 55세 이상 성인 95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홍차의 치매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홍차를 비롯한 차를 규칙적으로 마신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50% 낮았다. 특히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AOPE e4)를 가진 사람이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면 치매 위험이 86%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차에 함유된 카테킨·테아플라빈 등이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져 뇌혈관 손상이나 뇌 신경 퇴화를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뇌혈관 건강

홍차가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에서 7만4961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홍차를 많이 마시면 혈전이 생겨 뇌혈관이 막힐 위험이 적었다. 하루 4잔 이상의 홍차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21% 낮았다. 홍차에는 심장·뇌 혈관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치아 건강

일본 홋카이도의료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차는 잇몸질환과 구취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홍차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진지발리스균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 건조된 홍차 잎의 20% 정도가 폴리페놀 성분으로, 이는 녹차보다 5~9% 많은 양이다. 폴리페놀은 이 밖에도 항균, 항암, 항알레르기, 생체 내 산화작용 억제 등의 효과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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