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취업난에 취업교육비 연 588만원 쓴다"..취업은?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전략 등 ‘취업 사교육’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업체 사람인이 구직자 1061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27.9%는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18.3%)보다 9.6%p 증가했다. 취업 사교육 비용도 연간 58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420만원) 보다 168만원 늘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채용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사교육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 이후 사교육에 더 매진하는가’ 묻자 10명 중 7명(66.9%)은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받은 사교육(복수응답)은 ‘자격증 관련 교육(47.3%)’, ‘직무 관련 전문교육(33.4%)’, ‘취업 컨설팅(28.4%)’ 등이었다. 다음으로 ‘토익 등 공인 외국어 시험(23.3%)’, ‘자소서 작성 교습(21.3%)’, ‘면접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18.2%)’, ‘인적성·필기시험 대비(11.8%)’가 뒤를 이었다.
‘취업 사교육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2%가 ‘취업 성공률이 높다’고 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23.8%였다. 사교육이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62.4%)’가 가장 많았다.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61.1%)’, ‘혼자 짚어 내기 어려운 부분을 알 수 있어서(49.3%)’,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돼서(26.1%)’, ‘강사, 업계 종사자 등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14.4%)’ 순이었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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