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계획' 글로벌 투자 그룹서 호평받아

노승욱 2021. 9. 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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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를 활용해 연간 7000t의 수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광양제철소 부생수소 생산설비. <포스코 제공>
글로벌 기관투자자 그룹이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계획’을 철강사 넷제로(Net Zero) 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그룹 ‘클라이밋 액션(Climate Action) 100+’와 IIGCC(Institutional Investors Group on Climate Change)는 최근 철강 산업의 넷제로 전략 보고서를 공개하고 탄소중립계획을 수립한 대표적 철강사로 포스코를 소개했다. 클라이밋 액션 100+는 블랙록,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네덜란드 APG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615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기후행동 협의체. 총자산 규모가 55조달러에 달한다. IIGCC는 클라이밋 액션 100+와 협력하는 5개 글로벌 기관투자자 그룹(AIGCC, Ceres, IGCC, IIGCC, PRI) 중 하나다.

철강 산업 넷제로 전략 보고서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기후행동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2030년 20%, 2040년 50% 감축이라는 명확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포스코의 기후행동 보고서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수소환원제철 등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저탄소 철강 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클라이밋 액션 100+와 IIGC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가 수소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구축 중인 유일한 주요 철강사라고 평가했다. 포스코가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주기에 걸친 밸류체인(value chain)을 만들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 3월 클라이밋 액션 100+가 발표한 탄소중립 이행 평가에서도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탄소중립 이행 평가는 전 세계 산업 부문 탄소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1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철강 기업으로는 포스코를 비롯해 사브(SSAB), 티센크루프(Thyssenkrupp),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등 8개사가 포함됐다.

포스코는 철강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9개 평가 항목 중 3개 부문(2050년 탄소중립 선언,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자본배분, 기후 정책 참여는 부재했으나 기후거버넌스, 탈탄소화 전략,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공개는 일부 활동이 인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클라이밋 액션 100+ 탄소중립 이행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 이어, 포스코의 탄소중립계획이 철강 산업 넷제로 전략 보고서에 철강사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기후행동 보고서(영문)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회사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과 중장기 관리 목표 등에 대해 글로벌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6호 (2021.09.15~2021.09.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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