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추석 명절 코로나 위험 선제적 관리에 나서

신속 항원검사 키트·백신접종 완료자 테이블 안내판 제작·배부

대구시가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안내판’을 제작, 식당 등 3만 2000곳에 나눠준다. (대구시 제공) 2021.09.13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추석 연휴 기간 집단발생 위험이 높거나,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해 선제적 방역 관리에 나선다.

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요양병원 74곳에 ‘신속항원 검사키트’ 2500세트를 지원, 병원 종사자들이 근무 중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병원, 사회복지시설 등 신규 종사자(실습생 포함)는 근무 72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추석 명절 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기숙사 생활 학생들이 스스로 감염 여부를 신속히 검사할 수 있도록 지역 12개 대학에 총 2300개의 자가검사 키트를 예방적 차원에서 제공했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안내판’을 식당, 카페 등 3만 2000곳에 총 20만 개를 제작·배부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지난 여름철 휴가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 동안 기본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실천해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간병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진단(PCR)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미등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 1624명의 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