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치료받은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크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9.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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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갑상선암 환자들과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8개의 논문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방세동의 위험이 1.55배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1.1배 ▲뇌혈관질환 위험이 1.15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1.9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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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 이상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상선암과 심혈관질환 간의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이은경 교수, 국립암센터 이비인후과 정유석 교수, 보라매병원 내분비외과 채영준 교수팀은 최근 이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갑상선암 환자들과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8개의 논문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갑상선암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방세동의 위험이 1.55배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1.1배 ▲뇌혈관질환 위험이 1.15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1.9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갑상선암으로 인해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이완기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하고, 좌심실의 크기가 커지며 심장의 이완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유발하는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는 “갑상선암은 다른 암보다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드물지만, 갑상선자극호르몬억제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상승하여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갑상선암 환자의 적절한 건강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맞춤 치료로서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이은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갑상선암 생존자들의 장기적인 심혈관계 건강관리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상내분비학·대사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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