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서울 근교 '알짜 분양' 잡아라

김혜민 2021. 9. 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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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요지에서 로또 아파트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수원 광교·안양 비산·시흥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 호재도 몰린데다 분양가가 시세대비 수억원 저렴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 단지 84㎡(전용면적)의 분양가는 9억원대로 맞은편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실거래가가 16억원에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만 7억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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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평촌 시흥 등 2900가구
교통 호재에 분양가 저렴
물량 중 절반 이상 특공
신혼부부 등 내집 마련 기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요지에서 로또 아파트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수원 광교·안양 비산·시흥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 호재도 몰린데다 분양가가 시세대비 수억원 저렴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기 때문이다. 전체 공급물량 중 특별공급 물량이 절반 가까이 돼 가점제에서 밀리는 신혼부부 등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에서만 총 2927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이 중 특별공급 물량만 1847가구로, 전체의 63%에 달한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 근교에서 분양이 대거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주상복합단지다. 신분당선인 광교중앙역까지 도보로 1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위치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총 211가구가 분양되며, 일반공급 물량은 151가구다.

이 단지 84㎡(전용면적)의 분양가는 9억원대로 맞은편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실거래가가 16억원에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만 7억원이 기대된다. 다만 중소형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자금조달 계획을 탄탄히 세워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계약금도 위약금 형태로 전환돼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계약금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장현지구 A3 블록에 공공분양되는 ‘안단테’도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총 534가구 중 특별공급 비율이 85%(451가구)에 달한다. 특공 물량의 절반 이상은 신혼부부(160가구)·생애최초(133가구)로 배정돼 소득·자산 기준선을 넘지 않는 젊은층이 뛰어들기에 유리하다.

이 단지는 경기 남부 알짜노선으로 꼽히는 월판선(월곶~판교)이 도보권에 생길 예정이어서 교통 호재도 뒤따르는 곳이다. 광명·인덕원 등 주요 환승역을 거치기 때문에 환승 한 번에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갈 수 있다. 인근 대장 아파트인 장현호반써밋은 입지면에서 불리한데도 현재 전용 84㎡ 기준 7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면적의 분양가는 최대 4억7000만원으로, 당첨 시 3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2739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 ‘평촌 엘프라우드’가 분양에 돌입했다. 비산초교 재개발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뺀 분양물량은 689가구다. 이 역시 특별공급이 340가구로 비중이 높다. 안양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월판선, 인동선(인덕원~동탄) 등 서울로 가는 교통호재 몰려 최근 집값이 크게 뛰고 있다. 59㎡ 분양가가 최고 6억8000만원으로, 주변 단지 평균 7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높게 책정됐지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는 4호선 범계역 등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도보 10분 내 월판선 안양운동장역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로의 이동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안양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고, 남은 물량에 대해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이 외에 경기 포천시에서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623가구가 분양된다. 이 단지는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인 포천에서 최초로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민영주택이다. 분양가는 84㎡가 최대 4억1200만원에 형성돼있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2차’ 870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특공 물량은 722가구에 달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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