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 내년 AG을 기약하다

이다니엘 2021. 9.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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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각국 정부와 민간이 참여한 사상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13일 국내 e스포츠 단일 종목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린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무사히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각국에서 게임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쳐 e스포츠 종목의 특장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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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e스포츠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중일 각국 정부와 민간이 참여한 사상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13일 국내 e스포츠 단일 종목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린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무사히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각국에서 게임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쳐 e스포츠 종목의 특장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대표팀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모여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의 표준이 되는 시스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상태다. 협회는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된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3국이 매년 순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참여 국가의 게임 인기도, 경기력 수준 등을 고려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공통 종목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한국), ‘클래시 로얄’(중국), ‘PES 2021’(일본) 등이 각국 추천으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시범종목은 ‘던전앤파이터’다.

종합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클래시로얄’ ‘PES2021’에서 우승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누적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LoL과 배틀그라운드 등 주요 종목에서 라이벌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중일 e스포츠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종목별 MVP에는 ‘Envyy’ 이명준(LoL), ‘2heart’ 신혁준(배틀그라운드), ‘Higher’ 류슈펑(클래시 로얄), ‘Avi’ 즈앙지아웨이(PES 2021), ‘ChenLiang’ 천쩌둥(던전앤파이터)이 선정됐다.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명준은 “팀원들과 코치진 함께 고생하고 많이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이 대회로 이스포츠가 큰 문화로 자리잡고, 제가 그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혁준은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어 사명감과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중일 e스포츠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폐회식에서는 초대 우승국인 중국에 대회 트로피가 수여되고, 차기 개최국에 대회기를 이양했다. 왕옌쥔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 겸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이 중국팀을 대표하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선 10일 개막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게임 및 관련업계 인사들이 참여해 대회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후지타 기요타로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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