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車-반도체 업계간 상호의존성 강화시켜

권재희 2021. 9.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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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와 반도체 업체간 협력이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 520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8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 간 상호의존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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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와 반도체 업체간 협력이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로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며 반도체 조달방식을 간접 구매에서 직접 구매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확보를 위해 반도체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WSJ은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1'에 반도체 업계 고위 임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점을 예로 들며,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IAA 모빌리티 2021에는 인텔과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계 경영진이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연설에서 자동차가 반도체 회사의 주요 고객이 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기업은 자동차가 필요하고 자동차 기업은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지난 2019년에는 4%에 불과하던 자동차 관련 반도체 비중이 2030년에는 2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도 "초고속 5G 통신장비들이 자율주행 등 새로운 자동차 시대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들이 기술기업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르노와 제너럴 모터스(GM)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46억달러 규모의 스웨덴 자율주행 기술 기업 베오니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향후 6년간 자동차 관련 사업에 8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자동차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 520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8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 간 상호의존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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