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축구 선보인 '질식수비' 아이콘..FC서울의 '스토리'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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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축구 팬들이 기억하던 '질식수비'는 없었다.
오히려 '익수볼'이라고 불릴 정도로 점유와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가 FC서울에 장착됐다.
이미 경기 전 "제가 부산에서 했던 건 그 팀에 맞춰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FC서울은 대한민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가 필요한 구단이고 스토리가 필요하다. 공수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그 안에서 우리만의 스토리를 통해서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모습을 공언했고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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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성남, 김정현 기자) 과거에 축구 팬들이 기억하던 '질식수비'는 없었다. 오히려 '익수볼'이라고 불릴 정도로 점유와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가 FC서울에 장착됐다. FC서울의 스토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힌 그의 포부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FC서울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안익수 신임 서울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익수 감독은 2011시즌부터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데뷔했다. 당시 상당한 밀집수비로 이른바 '질식수비'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성적을 냈다. 안 감독은 2013시즌 성남 일화 감독을 맡은 뒤에도 수비축구를 펼쳤고 해당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 무대를 잠시 떠났다.
2013시즌 이후 안 감독은 U20 대표팀을 맡아 3년간 팀을 이끌고 국내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본 대회를 앞두고 열린 2016 AFC U19 챔피언쉽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 감독은 그 후 2018년부터 최근까지 선문대 학교 감독으로 부임했고 대학 리그인 U리그에서 지난 2020시즌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021시즌에도 안 감독은 춘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무대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성남과의 서울 감독 데뷔전에서도 안 감독은 수비적인 운영보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프로 무대 복귀전에 임했다. 이미 경기 전 "제가 부산에서 했던 건 그 팀에 맞춰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FC서울은 대한민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가 필요한 구단이고 스토리가 필요하다. 공수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그 안에서 우리만의 스토리를 통해서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모습을 공언했고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이날 서울은 무려 61.7%의 점유율을 보였다. 후방에서 기성용과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한 점유여서 공격 진영에서의 점유는 높지 않았지만, 내용은 공격적이었다. 조영욱과 나상호가 있는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몇 차례 올라왔고 박주영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는 장면이 나오는 등 서울이 득점에 먼저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감독 교체 여파와 전술 변화 등 여러 이유로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올라왔지만, 박진섭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대부분 출장하지 않았던 베테랑과 이태석, 이한범 등 당장 주전급으로 나서야 하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쉽게 후반 13분 조영욱의 득점이 나온 지 10분 만에 박수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이후에 성남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1점을 챙겼다. 안 감독은 후반에 팔로세비치와 권성윤, 이인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실패를 인정하며 이인규와 팔로세비치를 다시 빼줬다. 승점 1점이 아닌 승점 3점을 위해 선수 변화를 다시 시도했지만, 승점 1점에 그쳤다.
안 감독은 "승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는 없다. 목표를 어디에 두는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FC서울다운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라며 경기력 향상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FC서울은 대한민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가 필요한 구단이고 스토리가 필요하다. 서울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대한민국 축구에 FC서울이 메시지를 창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서울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질식수비로 대표되던 안익수 감독의 축구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 이어지는 리그 일정에서 서울이 비슷한 축구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프로축구연맹/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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