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윤양하 별세..유도회 부회장 지낸 검객물 스타

권남영 2021. 9. 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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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검객물 영화 붐의 주역이었던 윤양하(본명 윤병규) 전 영화배우협회장이 5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우 한지일은 13일 SNS를 통해 윤 전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영화계 큰 별이 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 윤 전 회장은 거장 임권택 감독께서 무척 아꼈던 선배 배우였다. 호탕한 웃음과 목소리로 많은 팬을 보유했던 사랑하던 형"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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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경인TV ‘나는 전설이다2’ 출연 당시 윤양하씨. 방송화면 캡처


1960~70년대 검객물 영화 붐의 주역이었던 윤양하(본명 윤병규) 전 영화배우협회장이 5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1세.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인 윤 전 회장은 1967년 김수용 감독의 영화 ‘빙점’을 시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1982), ‘나비품에서 울었다’(1983), 최하원 감독의 ‘초대받은 사람들’(1981) 등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대학에서 유도를 전공한 그는 유도 8단의 다져진 체격과 짙은 눈썹의 호남형 마스크로 ‘필살의 검’(1969) ‘내장성 대복수’(1969) ‘월하의 검’(1970) 등 검객물에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다.

윤 전 회장은 한국영화배우협회 23, 24대 회장과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 발전과 배우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썼다. 바르셀로나, 아틀랜타 올림픽 한국 유도 대표팀 단장과 대한 유도회 수석 부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배우 한지일은 13일 SNS를 통해 윤 전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영화계 큰 별이 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 윤 전 회장은 거장 임권택 감독께서 무척 아꼈던 선배 배우였다. 호탕한 웃음과 목소리로 많은 팬을 보유했던 사랑하던 형”이라고 애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13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함께하는 교회’에서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대근, 이구순, 원미경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라고 아들 윤태웅씨가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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