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엔 총회 앞서 백신 공급 계획 발표"

뉴욕=백종민 2021. 9. 1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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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총회에 앞서 백신 정상 회담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비벡 머시 공중보건 서비스 단장은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총회 일반 토론에 앞서 전 세계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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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중보건 서비스 단장 밝혀
주요국 중심 백신 정상회의 개최 할 듯
각국 정상들, 유엔총회 기간 중 백신 기부 확대 압박 예상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총회에 앞서 백신 정상 회담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유엔 총회에서 각국 정상들이 미국에 백신 공급 확대를 성토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비벡 머시 공중보건 서비스 단장은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총회 일반 토론에 앞서 전 세계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시 단장은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선에서 우리가 할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엔 회원국 정상들이 연설하는 일반 토론은 오는 21일 시작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연방 공무원과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발표하면서 이달 중 전 세계에 대한 백신 지원 방안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주도 속에 주요 7개국(G7) 국가들은 2022년 중반까지 6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이중 5억회를 약속했다.

문제는 이 정도로는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이 해외에 기부한 백신은 1억4000만회분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별도의 백신 정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유엔 총회 기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상대국 정상들과 함께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신 정상회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8월 선진국들이 연말까지 부스터샷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후 나왔다. 자국의 부스터샷 결정과 연계돼있기 때문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해 "미국 정부가 미국 시민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당하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첫날인 오늘 21일,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예정돼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할지, 직접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일정도 잡혀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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