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대한민국 대표 아동친화도시가 됩니다"

강희청 2021. 9. 1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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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오산시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31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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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상욱 시장
유니세프로부터 상위단계 인증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시정 펴"


“오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오산시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31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의 참여 체계, 아동권리 를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등 유니세프의 9가지 인증 원칙에 따라 엄격한 심의를 거친다.

곽상욱(사진) 오산시장은 지난 1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아이들을 중심에 놓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동친화정책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계속 노력해 상위단계 재인증을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받았다. 이제는 우리 오산시의 자랑”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런 과정은 오산시의 아픈 현실에서 시작됐다고 오 시장은 털어놨다. 10여년 전 열악한 교육여건 때문에 ‘오산에 살겠다’는 시민들의 정주의식은 수도권에서 꼴찌 수준이었다는 것. 그는 2006년 시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2010년부터 내리 3선 시장에 당선돼 시정을 이끌면서 방점을 교육에 뒀다.

곽 시장은 “시민들 속에 아이들이 있는 것이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하자고 하니 학부모부터 지역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위한 대표정책은 ‘꿈놀이터’다. 놀이터의 실질적 이용자인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모아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고 이끌어나가는 자유놀이 공간이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놀이터와는 차원이 다른 기발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다.

2017년 주민참여사업 예산확보해 1호 꿈놀이터 참여기획단을 구성하고 사업을 본격화 했다. 어린이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놀이공간이 부족한 곳 또는 노후 놀이터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마을주민과 함께 디자인과 설계는 물론 조성 후에도 주민들을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했다. 2018년 수청어린이공원에 1호 꿈놀이터가 완공됐다. 설계단계부터 사후 놀이터 모니터링 및 마을잔치에 아동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아동이 권리의 주체자로서 인식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했다.

곽 시장은 이후 행보에 대해 “이제 우리 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올랐으니 자치교육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교육개혁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 기회가 오면 자치교육시대를 여는 핵심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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