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미신 없는 정상적인 가정 바라다.. 부활 믿고 무당과의 사슬 끊어내

2021. 9. 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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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였던 아버지의 배가 폭풍으로 뒤집혀 선원 한 명이 죽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굿을 하는데 무당이 죽은 사람 목소리로 아버지께 '네가 나를 죽였다'고 소리치자 아버지는 살려달라고 매달리며 맥없이 무너졌다.

요한1서의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는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한다'는 말씀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기만 하면 내 문제는 한 번에 끝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렸을 때 굿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가정을 소원했는데 주님께서 손을 잡아주셔서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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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선주였던 아버지의 배가 폭풍으로 뒤집혀 선원 한 명이 죽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굿을 하는데 무당이 죽은 사람 목소리로 아버지께 ‘네가 나를 죽였다’고 소리치자 아버지는 살려달라고 매달리며 맥없이 무너졌다. 당시 나는 10살이었다. 그 무서운 장면을 보며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고 귀신이 사람의 몸에 들어온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머니는 다행히 무당이 되지는 않았지만 위암인 할아버지를 위해 굿을 하는 등 삶 전체가 무당과 직결됐다. 내가 결혼할 때도 남편과 결혼하면 죽는다는 무당의 말에 극구 반대했다. 나는 도망치듯 집을 나와 결혼했다. 큰 아이를 낳은 뒤에도 어머니는 헤어지고 돌아오라며 늘 괴롭혔다.

시댁도 만만치 않았다. 큰애가 아프다고 굿을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두렵고 암흑 같은 시간을 보냈다. 둘째가 태어났는데 매일 밤 새파랗게 질려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 시어머니는 우는 아이와 같이 살 수 없다며 굿을 강요했지만 ‘죽으면 죽지’ 하고 버텼다. 애가 울면 새벽에도 바로 업고 나갔고, 남편과 밤에 차를 몰고 불빛이 없는 곳으로 아이를 재우러 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고통의 늪에 빠졌을 때 한마음교회 전도사님을 만났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실제라는 말씀을 듣고 곧바로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나 내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예배 후 작은 아이가 갑자기 내 팔을 잡고 ‘엄마, 눈이 부셔. 예수님이 반짝거려 눈을 못 뜨겠어. 눈물이 나’ 했다. ‘얘가 지금 무슨 소리야’ 하며 의아했는데 그 후 그렇게 울던 애가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깨지 않고 너무 편안히 잠을 잤다. 주일 아침에는 6살짜리가 혼자 준비해 교회 버스를 타고 가 주일학교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했다. 추석에 시댁에 갔을 때는 제사음식을 안 먹겠다고 몇 끼를 굶었고 하나님이 자기 심장을 뛰게 한다는 말도 했다. 천지개벽 같은 일이 아이에게 일어나도 내겐 여전히 아무 일도 없었다. 얼마 후 아이의 기도로 10년 넘게 고생하는 큰 애의 비염이 깨끗하게 나았다. 그때 비로소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다. 영적세계의 존재가 분명했고 온 세상이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는 것이 비춰지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요한1서의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는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한다’는 말씀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기만 하면 내 문제는 한 번에 끝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요한복음 2장 22절의 말씀을 받으며 성경의 모든 말씀이 한순간에 믿어졌다. 그토록 고민했던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가 되면서 나는 내가 주인 됐던 삶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셨다. 나를 옭아맸던 온갖 사슬이 끊어지고 덕지덕지 붙었던 더러운 것들이 떠나며 진정한 천국의 삶이 시작됐다. 아이는 ‘부활하신 예수님 믿으세요. 안 믿으면 지옥 갑니다’라고 종이비행기에 써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날렸고, 남편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팀장으로 일하며 신우회를 만들어 복음을 전했다.

예수를 믿으면 형제들이 죽는다며 강하게 거부하던 친정어머니가 다리 근육 파열로 수술하기 위해 우리 집에 왔을 때 딸의 기도로 통증 없이 편히 주무시고 일어나 ‘하나님은 살아있다. 진짜 하나님은 살아있어’ 하며 흥분하셨다. 집안에 굿은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나는 큰 수술로 죽음 앞에 섰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인이니 조금의 두려움도 없었고 회복하던 2개월도 주님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어렸을 때 굿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가정을 소원했는데 주님께서 손을 잡아주셔서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두 아이들도 주님의 충성된 군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다.

김현수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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