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이 시대의 주인공

2021. 9. 13. 0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한두 명뿐입니다.

영화 속 모든 이야기는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그 일에 헌신하시는 진짜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3장 1~6절


영화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한두 명뿐입니다. 영화 속 모든 이야기는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는 건 대단한 행운입니다. 가상의 세계가 그러할진대 현실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 시대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절과 2절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소개하시는 사람은 세례 요한입니다. 소개하는 방식이 꼭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로마 제국, 팔레스타인과 유대, 대제사장, 그리고 세례 요한 순으로 주목 대상이 누구인지를 점점 좁혀가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했던 당시 세계에는 이름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일곱 사람이 바로 그들입니다. 디베료 즉 티베리우스 카이사르, 그는 로마제국의 황제였습니다. 본디오 빌라도, 그는 유대의 총독이었습니다. 헤롯 빌립 루사니아는 팔레스타인 땅의 다른 지역들을 다스렸던 분봉 왕들이었고 안나스와 가야바는 대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신들이 통치하는 정치와 종교의 영역에서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을 주인공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조연이고 아예 엑스트라로 다루기도 합니다. 이들은 세례 요한의 사역을 소개하기 위한 배경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발견하는 귀중한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가 진짜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세례 요한은 디베료 가이사를 포함한 일곱 사람과 비교할 때 무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4~6절)

이사야 40장의 이 말씀이 빈들에 있는 세례 요한에게 임했습니다. 그는 그 말씀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발견했고 시대를 향해 외쳐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매번 나오는 사람들이 또 나옵니다. 정치계 문화계 경제계 스포츠계 등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시대의 주인공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실상을 말씀드리면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에서 배경 인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짜 주인공은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인류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그 일에 헌신하시는 진짜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창균 목사(대망교회)

◇오창균 목사는 서울대와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2002년 부산 대망교회를 개척해 목회했고 2013년 100여명의 성도들과 서울로 올라와 송파구에 서울 대망교회를 세워 목회하고 있습니다. 오 목사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목사안수위원으로 섬기고 있으며 아내인 홍예숙 사모와 치유 사역으로도 유명합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