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배신감으로 점점 커진 복수심.. 주 영접하고 원망·상처 사라져

2021. 9. 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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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인 아버지의 무능력으로 어머니는 5남매를 기르며 힘들게 살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 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집착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는 바로 부활이었다.

새 피조물로 변화시켜주신 주님만을 생명처럼 붙드는 기쁨의 삶을 살며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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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알코올중독인 아버지의 무능력으로 어머니는 5남매를 기르며 힘들게 살았다. 종일 열심히 일해도 빚은 점점 늘어났고, 얼굴엔 그늘이 가득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의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나는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나 온 정성을 쏟았다. 친구는 따뜻하게 내 곁에 있었지만 대학에 들어가며 모든 연락을 끊었다. 큰 배신감을 느낀 나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했다. 다정다감하게 챙겨주는 그로 인해 처음으로 행복을 느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 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집착하기 시작했다. 수시로 전화하고 조금만 의심스러우면 달려가 확인하고 따지고 심지어 내 손이 붓도록 때리기도 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그 남자는 결국 내 곁을 떠났다.

두 번째 만난 남자에겐 더욱 집착했다. 마음에 안 들면 휴대전화든 술잔이든 보이는 대로 집어 던졌고, 어느 날은 화가 나서 서울에서 남자친구가 출장을 간 대구까지 택시로 쫓아가기도 했다. 이런 내 행동에 질려 그 친구도 떠나고 말았다. 배신감에 불타 끔찍한 복수를 생각하는 괴물처럼 변하는 내 모습에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외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를 만나며 외국강사들을 만났다. 새로운 문화가 신선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어 좋았지만 사람에 대한 집착과 의심은 여전했다. 어쩌다 나를 속인다는 생각이 들면 옛 습성보다 더 크게 폭발했고 결국 세 번째 만남도 끝이 났다.

삶이 너무 괴롭고 햇빛조차 보기 싫어 방안에 틀어박혀 인터넷만 하다가 밤엔 술로 지냈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머니 모습이 떠올라 한국에서 죽을 수는 없고, 외국에 가서 마약을 하다 죽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출국 2개월을 앞두고 영어학원에 갔다가 우연히 한마음교회에 다니는 어느 언니를 만나 복음을 접했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너무 진실한 언니의 모습에 감동돼 춘천으로 따라나섰다. 그렇게 3개월 간 언니와 교회를 오가다 취업해 주말에도 일을 하면서 세상으로 향했다. 그러나 마음과 삶이 힘들 때마다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생각났고 결국 다시 교회를 찾았다.

어느 날 예배시간에 로마서 1장에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란 말씀이 내 마음을 강타했다. ‘아, 나 정말 마음에 하나님 두기 싫어했어. 맞아’라는 고백이 터지며 말씀들이 가슴에 박히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는 바로 부활이었다. 부활의 표적을 통해 예수님이 구약의 예언대로 이 땅에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내가 주인 돼 살았던 지난날을 깨닫게 되며 바로 엎드려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했다.

그동안 내가 했던 사랑은 정과 욕심이었고, 창조주가 나를 위해 죽어 주신 사랑이 진짜 사랑이었다. 그 사랑이 온 몸에 부어지자 배신했던 남자들에 대한 원망과 상처가 사라졌다. 하나님의 사랑을 주체할 수 없어 복음을 전했다. 동생이 먼저 예수님을 믿고 4~5명을 전도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새 피조물로 변화시켜주신 주님만을 생명처럼 붙드는 기쁨의 삶을 살며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사라졌다. 놀랍게도 지금은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내가 주인 돼 이 세상의 모조품 사랑이 진짜 사랑인줄 알고 남자에게 집착하며 비참한 삶을 살던 나를, 눌리고 포로 된 영혼들을 진리로 자유하게 하는 소망의 삶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임현주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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