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고깃값 상승, 국민지원금이 불붙이나

정신영 입력 2021. 9. 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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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는 소·돼지고기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11조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이 가격 상승세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소비가 지속되고 있고,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가 가격 상승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에도 소·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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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는 소·돼지고기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11조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이 가격 상승세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추석 성수기(8월 23일~9월 18일) 한우 도매가격은 1㎏에 2만1000~2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2만221원)와 비교해 4~9%, 평년(1만8362원)과 비교해 14~19% 높은 가격이다. 이달 돼지고기 도매가격 역시 1㎏에 5000~5200원으로, 지난해(4630원)와 평년(4802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에선 추석을 앞두고 소·돼지고기 공급을 늘리고 있다. 추석 전 4주간 한우 도축 마릿수는 10만마리로 지난해보다 10%, 평년보다는 7% 증가할 전망이다. 돼지 역시 추석 전 3주간 도축 마릿수가 115만마리로 지난해(112만마리)와 평년(100만마리)보다 많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국민지원금까지 지급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농업관측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소비가 지속되고 있고,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가 가격 상승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평년 대비 증가하나 명절,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수요도 증가해 이달 돼지 도매가격이 평년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에도 소·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00g 기준 돼지고기 목살 가격은 전월 대비 19.8%, 삼겹살은 17.5% 상승했다. 소고기 역시 100g 기준 등심 1등급 가격이 전월 대비 9.3%, 불고기 1등급은 4.3%, 등심 1+등급은 2.0% 올랐다.

이번 국민지원금 역시 물가를 자극해 현 시점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고기값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우 등심 1㎏ 소비자가격은 9만8315원으로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겹살 1㎏은 2만3598원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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