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기업의 ESG 경영과 브랜딩이 추구하는 가치
기고 김형범 한국생산성본부 융합서비스부문장(상무)
기업은 경영성과를 통해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지만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은 지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과 같이 지속가능 경영을 가능케 하는 요소들이 경영의 필수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적 변화에 뒤처진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거나 투자대상에서 외면당하고, 심지어 다양한 규제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될 것이다.
최근 기업이 ‘ESG 경영’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부응하고자 노력한다. 조직을 새로 만들거나 상품·서비스를 변경하고, 외부 홍보에 힘쓰는 등 ESG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앞다퉈 시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ESG 분야에서 탁월한 기업이 어디인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차별화를 위해서는 결국 기업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움’을 부각해야 하는데, 형식에서 벗어나 기업 고유의 활동 방향과 내용을 채우기 위한 활동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으로 본다.
브랜드 관점에서 ESG 경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 방향이 우리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과 가치와 맞아야 한다. 만일 기업의 ESG 활동이 브랜드 비전이나 가치와 일관성이 떨어진다면 형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유한킴벌리가 유수의 대기업에 비해 규모와 ESG 투자액이 작음에도 오랜 기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하나에 집중했기에, 유달리 뚜렷하게 상기되고 있음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ESG 경영과 브랜딩이 추구하는 가치는 궁극적으로 맞닿아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김형범 한국생산성본부 융합서비스부문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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