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스킨십 기억 못하는 최준호에 "어떻게 그래?" (돌싱글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돌싱글즈' 배수진이 카메라 밖 스킨십을 기억하지 못하는 최준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돌싱남녀 8인의 최종선택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 같이 모인 자리가 그려졌다. '돌싱글즈' 4MC까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유일하게 성사된 커플인 추성연♥이아영 커플에게 질문이 쏟아졌고, 잠시 후에 공개된다는 말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들은 함께 모여 화제가 되었던 장면들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화제가 되었던 장면은 바로 김재열의 '환승 카트' 장면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박효정이 아닌 배수진의 카트에 손을 올리고 장을 본 것. 이에 박효정은 "충격이었다"고 말했고, 김재열은 "(효정 씨가) 그걸 알았다면 절 선택하지 않았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진 장면 또한 김재열의 "저도 괜찮지 않아요?"라는 명대사가 나온 장면이었다. MC 유세윤이 "어떻게 대본 없이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하며 "작가들이 따로 멘트를 요청한 적이 있냐"고 출연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모두 그런 적이 없었다고 답하자 MC 정겨운은 "그럼 재열씨가 천재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 명장면으로는 최준호와 1:1 데이트를 한 후 배수진이 추성연을 따로 불러낸 장면이 뽑혔다. 그 날의 심정에 대해 배수진은 "성연님과 1:1 데이트를 못해서 궁금했었다. 더 알아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준호는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만나볼 수 있는 사람이 한정적이지 않냐"고 이해했다.

추성연은 "어떻게 잘 얘기할까 가면서 계속 생각했다"고 답했다. 방송을 본 후 그때 나눴던 대화를 알았다는 이아영은 "(추성연에게) 감동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미공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첫날 밤 새벽에 사라졌던 최준호, 빈하영, 정윤식의 행방이 밝혀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윤식과 최준호 둘 뿐인 것에 대해 정윤식은 "(준호가) 첫 날 식사할 때부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거기서 예전에 제 얼굴을 발견하고는 술 한 잔 더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준호는 "그때 나얼의 '바람기억'을 듣고 밤바다를 보면서 울었다"고 밝혔다.

빈하영이 홀로 향한 곳은 돌싱빌리지의 거실에 놓여 있는 피아노였다. 새벽에 갑자기 연주를 시작하는 모습에 빈하영은 "제 이상형은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인데 첫 날부터 아무도 저를 안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연주를 하는데 그 날 심정이 그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8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스킨십을 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1명이 나오자 출연진들은 "혼자서 한 스킨십이냐"하며 당황했다. 배수진은 자신이라고 밝히며 기억하지 못하는 최준호에게 꽃을 준 날이라고 설명했다. 최준호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자 배수진은 "어떻게 잊어버릴 수가 있냐"라고 타박했다.

최준호는 우여곡절 끝에 기억해냈다. 그는 "마지막 데이트를 한 날 저희끼리 몰래카메라를 하자고 했다. 제작진을 속이기 위해 카메라가 꺼진 곳에서도 손을 잡고 있자고 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 속 둘은 저 멀리서부터 손을 잡고 걸어오면서 이내 웃음이 터져 제작진들을 김새게 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