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동남아서 고부가가치 먹거리 확보 박차

이기민 입력 2021. 9.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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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중심 사업을 벌이던 종합상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과거 종합상사의 동남아 사업은 팜오일, 망고 등 식품 관련 사업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자원,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로 변모하고 있다.

다른 종합상사들도 동남아에서 자원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삼성물산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북미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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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자원 개발·신재생에너지 사업 적극 검토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트레이딩 중심 사업을 벌이던 종합상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과거 종합상사의 동남아 사업은 팜오일, 망고 등 식품 관련 사업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자원,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로 변모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인도네시아 석탄 개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니켈 광산을 사들이는 방안보다는 직접 개발에 나서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수록 니켈 사용량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차 업체들은 인도네시아에 직접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도 조만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 법인 착공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자원을 가공 없이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배터리 업체들이 진출을 검토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LX인터내셔널이 니켈 광산 사업을 본격화하면 인도네시아 안에서 거래선을 구하는 것은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한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투자 등 사업 확장도 계획 중이다.

다른 종합상사들도 동남아에서 자원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는 지열, 풍력, 태양광, 바이오 연료 등의 에너지원이 풍부하고 자원이 많아 잠재개발 능력이 뛰어난 지역으로 꼽히는 데다가 각국 정부들이 정책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미얀마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제 2의 가스전 신화에 도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탐사광구 국제 입찰에서 국영석유사 페트로나스로부터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위치한 PM524 광구 탐사 운영권을 낙찰받았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4년동안 탐사운영 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80%를 보유해 운영권을 갖고, 페트로나스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페트로나스 카리갈리가 지분 20%를 가진 파트너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삼성물산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북미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1369㎿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성공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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