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박지원과 둘만 식사..손준성 입증할 추가 증거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8월 식사자리에 동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12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8월 11일 박 원장과의 식사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경호원들만 수명 있었고 식사는 두 명이 했다”고 답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방 등 증거와 관련, “이미 공개됐던 자료들은 수사기관의 판단에 넘겼기 때문에 그 부분은 더 서술할 필요가 없고, 추가 정황이나 추가 증거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리면 될 것 같다”며 “추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게 맞느냐는 걸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손 검사인 게 확인된다면, 그 직책이 당시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이 맞다면 이 사건의 정황은 국면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무게라든지 중대함 이런 것들이 굉장히 커진다고 생각하고 그 전환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추가 증거의 형태가 녹취, 통화, 텔레그램 중 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수사기관 검토 후에 언론에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찾아간 이유’에 대해선 “이 정부는 다 연결돼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했을 때 편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분을 생각했다”며 “법조기자님들께 개인 캐릭터도 훌륭하신 분이라고 들었고 그 외의 부분들은 진상조사의 책임자시니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사실관계를 증명하고 왜 합리적 의심이 들고 수사기관까지 갔는지를 밝혀드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마타도어(흑색선전)에도 굴할 생각이 없고 하나씩 입증해가고 소상히 설명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오직 똑같은 말과 반복, 모욕 이런 위해적인 행위밖에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손준성 검사로 확인된다고 하면, 만약 윤석열 총장과 그 캠프는 어떤 책임을 질지, 정말 무겁게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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