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가 주가 18% 끌어올렸다..'요가계의 샤넬' 최대 실적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lululemon)의 주가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앞지르는 실적을 올리며 10% 이상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룰루레몬은 전날보다 10.47% 급등한 420.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18% 뛰었다. 주가를 밀어 올린 건 실적 호조 덕이다.
룰루레몬은 지난 2분기 매출이 14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순이익이 2억8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61%, 140%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49% 증가한 가운데 북미 매출은 63% 늘었다.
운동복이지만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athletic+leisure)가 유행이 매출 상승의 큰 요인이 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홈트족’이 늘고 재택근무가 확대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기업 룰루레몬 애슬레티카가 설립한 브랜드로, 전 세계 요가복·레깅스 1위 업체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사태 초기 룰루레몬 역시 타격을 일부 받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높은 마진을 기록, 그 생산성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잘 갖춰진 공급망 덕분에 코로나 사태 속 오히려 더 늘어난 수요를 잘 충족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전 세계적 ‘레깅스 열풍’
이 같은 젝시믹스의 주가 행보는 룰루레몬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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