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맞고 마비된 30대男 "무책임한 정부,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이지희 2021. 9.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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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30대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돌연 뇌출혈로 쓰러져 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얀센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A씨는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 결과에 대해 "나라에선 인과성이 없다는데 치료비는 준다고 한다"면서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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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30대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돌연 뇌출혈로 쓰러져 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얀센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신장 190cm에 건장한 34세 남성이라고 자신을 밝힌 청원인은 지난 6월 10일에 얀센을 맞았다고 밝혔다. 접종 후 그는 당일 39도(℃) 고열이 났고 혈압은 182mmHg까지 올랐다고.


그는 "뇌 CT까지 찍었다"면서 "고열과 높은혈압으로 이상반응자로 병원에서 신고를 해주셨고 그날 링겔맞은뒤열도 내려갔고 혈압약도 맞아서 혈압도 점차 안정되어서 집에 가서 쉬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같은 증상이 지속되고, 머리와 가슴에 심한 두드러기까지 나타나자 A씨는 보건소을 찾아갔다. 그런데 보건소 직원은 "열꽃이니까 피부과에 가세요"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또 이 직원은 "이건 보상금은 제외예요"라고 A씨에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타이레놀을 먹고 잠이 들었다가 그렇게 일어나지 못했고, 연락이 닿지 않는 A씨를 걱정한 직장 동료가 찾아와 바닥에 쓰러져있는 그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급성 뇌출혈 판정을 받아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가 진단받은 병명은 '비외상성 급성뇌출혈'이었다.


A씨는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 결과에 대해 "나라에선 인과성이 없다는데 치료비는 준다고 한다"면서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과체중은 맞지 말라고 하던가 기저질환으로 몰고 가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의 체중은 120kg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체중이라 뇌출혈 보상을 못해주는 게 말이 되냐"며 "중환자실에 있어서 병원비 1500만원도 우습게 나간다. 회사도 못 나가고 있는데 인과성이 없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접종 전에 과체중과 혈압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 젊은 나이에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서 좌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A씨는 "무책임한 정부에 실망과 아쉬움이 크다"며 "오는 12월에 최종 장애판정을 받아야 한다. 꼭 밝혀달라. 저뿐만 아니라 백신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좀 돌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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