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돼지발정제' 저격에 홍준표 "대통령 되기까지 참겠다"

이지희 2021. 9.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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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1일 '돼지 발정제' 논란을 언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을 향해 "그냥 두지 않겠다"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가 한발 물러섰다.

12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하니 이재명 측 대변인의 허위 성명에 대해서 이번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인들 성명에 고소·고발로 응징하기보다는 국민적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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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1일 '돼지 발정제' 논란을 언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을 향해 "그냥 두지 않겠다"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가 한발 물러섰다.


ⓒ데일리안DB

12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하니 이재명 측 대변인의 허위 성명에 대해서 이번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인들 성명에 고소·고발로 응징하기보다는 국민적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말도 듣겠다"며 "어떤 모욕도 대통령이 되기까지 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기사 삶은 소대가리 소리 듣고도 가만히 계시는 분도 있는데 그 정도는 참아야 겠지요"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앞서 홍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 대선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이 '성폭행 자백범'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홍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포하고 법률상 유죄가 되면 무조건 국회의원직은 박탈된다"며 "50여년 전 대학교 1학년 때 하숙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2006년 제 자서전에 쓴 내용은 제가 한 것도 아니고 공모한 것도 아닌, 하숙생 그들끼리 한 일을 말리지 못해서 잘못했다는 취지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탄핵 대선 때 드루킹을 동원해 나를 성폭행범으로 몰고 대선 후보들도 그 책을 보지 않고 가세해 나를 성폭행범으로 공격한 일이 있었다"며 "그걸 좌파들은 여태 돼지발정제로 둔갑 시켜 나를 공격해 왔는데, 이번에 이 지사 측 대변인이 나를 또 성폭행 자백범으로 몰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차제에 이런 작태를 뿌리 뽑기 위해 허위사실 공포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하고, 일벌백계로 이번에는 그의 국회의원직이 박탈되도록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하지만 이튿날 홍 의원은 "국민적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며 입장을 바꿨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지사를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다가 비판을 받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며 "기본시리즈로 안 그래도 문재인 정권 들어 거덜난 나라를 더 거덜내려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이 지사를 상대하고, 압도할 사람은 홍준표 밖에 없다"며 "이재명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특히 나랏빚 떠안을 2030 미래세대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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