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영국, 방역규제 더 푼다..백신여권 도입 취소

정우진 2021. 9.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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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영국이 봉쇄 권한을 폐지하고 백신여권 도입 계획을 취소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 규제 해제에 나섰다.

더타임스와 스카이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오는 14일 겨울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백신여권 관련 내용은 제외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해제하는 대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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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권한도 폐지
대신 부스터샷 실시, 청소년 접종 본격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 비상 회의에 출석해 연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이날 처음으로 개최된 하원의 전면 대면 회의에서 존슨 총리를 포함해 집권 보수당 의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야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착용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영국이 봉쇄 권한을 폐지하고 백신여권 도입 계획을 취소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 규제 해제에 나섰다. 대신 영국은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청소년 접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12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여권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당초 이달 말부터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 백신여권을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집권당인 보수당과 관련 업계가 강한 반발에 나서자 계획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이를 취소한 것이다.

더타임스와 스카이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오는 14일 겨울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백신여권 관련 내용은 제외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로나바이러스법 2020’에서 식당과 펍 등의 영업을 중지시키는 등 경제를 봉쇄하고 행사나 모임에 규제를 부과하는 권한도 폐지한다. 일시적으로 학교 문을 닫거나 접근을 제한하는 권한과 감염자를 억류하는 권한도 없앤다.

존슨 총리는 “우리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백신 덕분에 더 이상 필요 없는 권한을 삭제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로 곧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다시는 완전 봉쇄를 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해제하는 대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가 13일 정부에 부스터샷 관련 보고를 한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당국은 12~15세 대상 백신 접종을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6세 이상 인구의 80%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영국은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26만명, 사망자는 1000명으로 하루 평균 각각 3만7000명과 140명을 기록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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