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한 이재명 "지지 감사"..눈감은 이낙연 "민심 변화 시작"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경선레이스 ‘1차 슈퍼위크’와 강원도 순회 경선에서 각각 50% 넘는 득표를 한 것에 대해 “기대보다 많이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보다 적게 나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대보다 적게 나왔다는 말씀을 저는 드리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전략인가’라는 질문에 “진심을 다해서 국민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들을 설명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한다는 것을 열심히 읍소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성장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공정한 룰이 작동하는 합리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과거부터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하고 (도지사 등 직무를 수행하며) 작지만 성과를 만들어왔다는 점을 열심히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께 호소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 성과들을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자신의 아들이 경기 성남시의 개발 수혜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면서 “너무 터무니없다. 4대 보험 가입한 것이 있으니 확인해보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심 변화 시작, 희망 얻었다”
최근 있었던 의원직 사퇴 선언이 표심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엔 “그것도 작용했을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본선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시게 되지 않았는가 짐작한다”면서 “어떻게 해야 본선에서 더 확실히 이길 수 있을까에 대한 선거인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석 연휴 이후 진행되는 호남 경선과 관련해선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고향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할 그런 마음은 없다. 제가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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